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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레이션 손성원 기자
치유하는 터전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오늘의 오디오 '자존감 지키기'입니다.
우리는 종종 자존감과 자신감에 대해서 오해를 하곤 합니다.
자신감, 자존감, 자존심. 비슷한 듯 다른 이 용어들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봅시다.
'자존감'은 자아존중감의 준말로, 심리학계에서는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느낌으로 정의합니다.
종종 자존감과 헷갈리는 '자신감'은 자신의 능력을 믿는 느낌을 뜻합니다.
자존감이 ‘있는 그대로의 인간으로서 나를 존중하는 마음’을 뜻한다면, 자신감은 ‘뭔가를 할 수 있는 능력에 대한 믿음, 사람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무언가에 대한 신뢰’를 말합니다.
한편 '자존심'은 남에게 굽히지 않고 자신의 품위를 스스로 지키는 마음으로 정의됩니다.
자존감이 '타인과 상관없이 나 자신을 존중하는 마음'이라면,
자존심은 '타인에게 존중받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누군가로부터 비난이나 공격을 받아 자존심이 상하게 되면, 스스로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타인을 공격하게 되죠.
만약 자존감이 높다면 타인의 공격이나 비난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굳이 방어적으로 행동할 필요도 없게 됩니다.
심리학계에서는 마음이 건강하려면 우선 있는 그대로의 나를 존중해야 하고, 그다음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쌓아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자존감을 먼저 쌓은 다음, 자신감을 만들자는 건데요. 자존감이 깔려 있지 않은 자신감이나 자존심은 타인의 언행에 금세 휘둘려 쉽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존감이 낮을 때 우리는 자존심이나 자만심을 내세우게 되고, 자신감이 떨어지게 됩니다.
따라서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주는 게 우리의 건강한 마음을 만들어주는 출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요? 못난 내 모습을, 아무리 봐도 괜찮지 않은 내 모습을 어떻게 존중해줄 수 있을까요?
오늘은 실생활에서 자기 자비를 수행하는 연습을 해보려고 합니다.
자기 자비란 우리가 실패하거나 부족하다고 느낄 때도 늘 든든한 친구처럼, 친절하고 다정하게 나를 대하는 것을 말합니다.
우선, 현재 직면한 어려움을 한 가지 떠올려보세요. 관계의 어려움, 잘못된 식습관 등 한 가지 선택해보세요.
지금의 상황을 가능한 한 분명하고 객관적으로 적어보세요. 적으면서 어떤 기분이 드나요?
여러분의 감정에 주목하고, 그로 인한 신체 반응이 있는지 살펴보세요. 가슴이 답답한가요? 목이 막히나요? 아울러 그 일로 여러분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도 잘 살펴보세요.
그 다음, 이 상황에 놓인 우리 자신을 적극적으로 달래봅시다. 고통을 없앨 목적으로 스스로를 달래는 건 아닙니다. 단지 고통스럽기 때문에 달래는 겁니다. 어려움에 놓인 스스로에게 해줄 수 있는 친절한 말을 적어보세요.
“정말 괴롭겠다. 내가 너와 함께 있어 줄게.”
“아들 일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구나. 힘들겠다.”
“누구나 실수를 저질러. 그러면서 배우는 거야.”
“그렇게 과식하는 건 너가 외롭기 때문이야. 난 늘 네 곁에 있어.”
친절한 말을 적으면서 잠시 멈추고 가슴을 토닥토닥 두드려도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살다보면 누구에게나 힘든 일이 생길 수 있음을 스스로에게 상기해주세요. 지금 이 순간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있을 다른 사람들을 떠올려봅시다.
여러분과 같은 상황에 처한 이들을 떠올릴 때, 여러분과 그들에게 해줄 수 있는 친절한 말을 건네주세요.
이렇게 ‘나 혼자만 고통받는 게 아님’을 인식하고 상황을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때, 우리는 편안함과 침착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여러분 어떠한 힘든 상황 가운데서도 스스로에 대한 존중과 자비를 잃지 않으면, 여러분은 무너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나는 완벽하지 않아도 사랑과 호의를 받을 자격이 충분히 있다.’
‘나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가치 있다’
‘실패는 그저 배움의 기회일 뿐이다’
‘나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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