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라디오 9화

에코라디오 시즌1 마지막회 :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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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 9

에코라디오 시즌1 마지막회
: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내레이션 손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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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하는 터전으로 당신을 초대합니다.

오늘의 오디오 '마음 건강'입니다.

여러분 오늘 하루 잘 보내셨나요? 혹은 요즘 마음이 어떠신가요?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이 평생 동안 정신질환을 경험한다는 사실, 아시나요?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우리의 일상은 돌아왔지만 정신적 상흔은 더 짙게 남았습니다.

재난 위기 때 누적된 고립감, 우울, 무기력 등이 터져 나오면서 사회 곳곳에서 이상동기 범죄, 가팔라진 자살률 등의 문제가 수면 위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개인의 문제는 곧 타인의 문제이기도 하죠. 개개인의 삶이 행복해야 우리 사회도 건강하고 더욱 성숙해지겠죠.

현재 여러분의 마음은 어떠신가요.

트라우마·분노·낮아진 자존감·예민함·잘못된 식습관·도파민 중독·불면·무기력 등. 우리의 마음 건강을 해치는 요소는 너무나도 많습니다.

급하게 성공을 향해 이를 악물고 달려왔다면 잠시만 멈춰서서 나를 되돌아봅시다.

지금 내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는 문제는 무엇인지, 지금 내가 진정 원하는 건 무엇인지, 나는 나를 잘 돌보고 있는지 한번 점검해 보세요.

우선 마음속 소리를 먼저 들어볼까요. 요즘 가장 자주 느끼는 감정은 무엇인가요.

최근 크게 내 마음을 흔든 일을 떠올려 보세요. 어떤 일이었나요. 그런 감정을 느낀 이유는 무엇인가요.

힘들어하는 나에게 무슨 말을 해주고 싶은가요. 그런 나에게 어떤 일들을 해줄 수 있을까요.

만약 화가 많이 났다면 지금 내게 어떤 위험이 존재한다는 신호가 온 겁니다.

무기력은 현재 나에게 희망이나 뚜렷한 목표가 없거나, 신경 쓸 일이 너무 많아서 더 쓸 에너지가 없음을 의미합니다. 두려움은 당장 도망쳐야 하는 위험이 존재하고 있음을 뜻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그 감정을 평가하지 않는 겁니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걸 유심히 바라보는 것도 마음의 힘을 키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만약 나의 일상, 정서, 관계, 휴식, 소비 등에 문제가 생겼다면, 나에겐 어떤 욕구가 있는지, 혹은 나는 왜 이런 마음의 영향을 받았는지 등을 살펴보세요.

나 스스로를 성찰하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이 모든 과정은 꽤 지난하고 힘겨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마음을 진정으로 돌아보고 나를 아낄 줄 알 때 우리의 마음은, 또 우리의 삶은 오히려 더 강해질 겁니다.

혹시나 혼자서 하기 어렵다면 전문가에게 도움을 청해보세요.

단순한 우울감을 넘어 내 기분과 마음을 잘 모르겠다면, 말하기 어려운 고민 때문에 마음이 곪고 있다면, 주변 사람들에게 손을 내밀어 보세요.

여러분은 혼자가 아닙니다.

한국일보는 여러분의 마음 건강을 응원합니다.

나아가 우리 사회 전체가 행복하고 건강해지기를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지금까지 에코라디오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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